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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체 + 첸토밀라 후기

작성자 조****(ip:)

작성일 2020-12-02

조회 1226

평점 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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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1. 구매하신 상품 : 레체 4인 + 스툴
2. 상품 색상 : 오렌지브라운
3. 상품 소재(원단) : 첸토밀라 통가죽
4. 구매 일자 / 구매 장소 : '20/10/29, 파주 전시장
5. 커스터마이즈 옵션 : 없음
6. 해당 커스터마이즈 옵션을 선택하신 이유 :
7. 상세 후기

신혼 때 구입해서 7년 남짓 사용한 내피+인조 소파가 너무 낡고, 특히 인조가죽(PVC) 부분이 바스라져서 새 소파를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일단 중요하게 생각한 조건은 눕기 편할 것... 앉아 있는 시간보다 누워 있는 시간이 더 긴게 소파니까요. 그래서 좌방석 깊이가 충분히 깊고(최소 580mm 이상), 팔걸이와 등받이 각도가 적당해야 된다는 게 첫째 조건이었습니다. 직각 팔걸이는 우선 배제 대상.

두번째는 20평대 거실 크기가 허락하는 한 가장 큰 사이즈를 놓을 것. 이게 좀 애매했는데, 3.5인용(폭 2,600~2,700mm) 보다는 커야 했지만 또 폭 3미터를 넘어가는 꽉찬 4인용은 너무 커서 적당한 타협이 필요했습니다.

이 정도로 기준을 정하고 좀 알아보다보니 브랜드마다 가격대가 크게 차이나지는 않았고, 같은 가격대면 퀄리티도 비슷한 정도라는 생각이 들어서, 우선 가죽 샘플을 받아보고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J사를 비롯, 여러 업체에 샘플을 신청해봤는데... 막스앤에서 샘플을 받아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첸토밀라 통가죽이 퀄리티가 너무 좋았거든요. 사실 파주가 너무 멀어서 막스앤은 진지하게 고려하지 않았었는데, 가죽 샘플을 받아보고 그 주에 막바로 파주로 달려가서 실물로 확인하고 계약하게 됐습니다.

레체는 전시장에 가기 전에 미리 점찍어 놓고 갔다가 모든게 생각대로라 바로 계약하게 됐는데, 우선 앞서도 말했지만 가죽의 퀄이 정말 극상입니다. 물론 500만원 이상 가는 소파들 가죽은 당연히 더 좋겠지만, 지금 가격대에서는 비교 대상이 없습니다. 부드럽고 촉촉한 느낌이... 이건 사진이나 글로는 설명할 길이 없고, 샘플을 받아 보시면 압니다.

그리고 위에서 세웠던 기준도 100% 충족합니다. 좌판 깊이가 580mm인데 편안하게 눕기에 차고도 넘치고, 팔걸이도 머리 베고 눕기에 딱 좋은 각도고, 앉아서 팔을 올려놓기에도 적당합니다. 그리고 이 팔걸이 크기가 컴팩트하다보니, 보통 4인용 소파보다 전체 폭은 살짝 좁으면서도 실제로 앉는 좌판 넓이는 동일하게 뽑혔습니다.

지금도 소파에 누워서 리뷰 쓰는데 정말... 너무 좋습니다. 또 뒷판을 제외하고는 전면, 측면, 스툴까지 풀가죽인 것도 마음에 들고, 다른 모델을 골랐으면 따로 커스터마이즈할까 싶었던 좌방석 스펀지가 기본 소프트(40kg/m^3 스펀지)로 나오는 것도 좋습니다. 눕거나 앉아 보면 탄탄하면서도 부드럽게 잘 받쳐 줍니다.

칭찬을 많이 했으니, 아쉬웠던 점도 써야겠지요. 일단 배송. 배송 기사님은 정말 친절하게 잘 해주시긴 했는데, 탑차가 아니고 일반 1t 용달로 배송이 온 건 좀 아쉬웠습니다. 날이 좋았기에 망정이지 비오는 날이었으면 마음에 스크래치가 좀 났겠죠. 바로 그 며칠 전에 단지에 J사 탑차가 온걸 봐서 그런것 같기도 하고... 사업 더 번창하셔서 빠른 시일 내 탑차로 직배송하시길 기원합니다.

또 아쉬운 점은 마감이 약간... 소파 모양 특성 상 좌우 하단부 튀어나온 쪽 재봉이 쉽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은 듭니다만 가격, 그리고 전반적으로 소파에 만족한 점을 생각하면 아쉬운 건 사실이네요. 사진 올린 하단 말고도 헤드레스트 뒷면도 부직포 씌운 목재가 밖으로 보이더라구요.

막스앤 전시장에서나, 제품에서나 대단히 좋은 기획이 느껴집니다. 사실 제품이 너무 많은 모 브랜드를 보면 저걸 본인들이 다 생산하긴 할까? ODM으로 납품받겠지? 생각이 먼저 들고, 도대체 이 소파랑 저 소파가 뭐가 달라서 다른 모델명을 갖고 나온 건지도 모르겠더라구요. 전시장에 가서 봐도 마찬가지고.

반면 막스앤은 모델마다 컨셉이 확실하고, 전시장에서도 이걸 확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레체 같은 경우에도 명확하게 '컴팩트한 공간 활용+팔걸이, 등받이, 좌방석에 토탈 패키지로 소프트함 도배'라는 컨셉이 있었고, 이게 저희 가족 취향에 100% 들어맞은 거죠.

TL;DR. 아무튼 약간 아쉬운 점을 제하고도 충분히 A+를 받을 만한 소파고, 저도 99.9% 만족합니다. 앞으로도 오래오래 좋은 물건 잘 파셔서 다음 소파 살 때에는 더 가까운 매장에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직배송도 꼭이요. 고민하시는 예비 구매자 분들은 꼭 가죽 샘플부터 신청해보시길 추천합니다.

첨부파일 20201125_113547.jpg , 20201202_214614.jpg , 20201202_21464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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